[ 한여름날의 꿈 ] 080817: 도착

마지막 도착지는 서울에 있는 하숙집이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남동쪽 끝에서 시작한 이번 여행은, 북동쪽 끝의 낙산사를 찍고, 다시 북서쪽의 임진강 통일전망대까지 갔다가, 그리고는 서울 신촌으로 돌아온 것이다. 부모님은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셔야 한다.

이번 여행기에 포함되지 못한 곳도 많다. 이를테면 소수서원이나 선비촌 같은 곳 말이다. 단지 찍은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여행기에서 빠진 곳이 대부분이다.

길다. 서울-부산이 대략 400km 라니까, 1000km 정도는 여행을 했겠구나.

그렇지 않아도 운전하느라 정말 피곤하셨을텐데, 옆에 믿음직스럽지 못한 조수까지 두고 고생하신 아버지와,
마치 마술 상자처럼 끊임없이 먹을걸 어디선가 내주시던 어머니. 아, 멀미도 거의 안하셨다.
그리고 재잘재잘 떠들고 음악 선곡한다고 바빴던 나도.

우리 가족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