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ies in Boston ] 080209: New Port, Rhode Island
여행/2008 Boston, USA _ 2008/02/16 17:21
카메라를 충전한다고 빼놓고는 깜빡 챙겨 나오는 것을 잊었다.
사실 문을 나서자 마자 알아챘지만, 오늘은 그냥 사진 없이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분명 멋진 경치를 가진 곳일테니, DSLR을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은 찍겠지.'
유럽여행 때 카메라 없이 다니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나는 주저 없이 카메라를 방에 두고 나섰다.
New Port, Rhode Island 주, Marble House라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미국의 부자동네였다.
그런데 보통 부자가 아니라, 정말 '막대한 부'라는 것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10억, 100억이 아니라, 정말 수천억, 혹은 수조원, 수십조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수십 명 모여사는 동네였다. 해안에 위치한 곳이고, 수많은 흰색 요트들이 이탈리아에 갔을 때 잠깐 들렸던 모나코 공국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도 그 때는 집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Marble House는 집을 관광용으로 공개한 곳이라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바다 바로 옆에 지어진 집. 솔직히 말해서 바다의 경치는 그다지 예쁘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 남해대교의 남해와 동양의 나폴리 충무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나에게는. 그러고보면 난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그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유년을 보낼 수 있었으니.
온 집안 전체가 금으로 뒤덮여 있었다. 수없이 많은 명화와 조각들.
비록 '그들의 문화'라기보다는 유럽의 문화였지만, 정말 '이 돈으로 뭔들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안타깝게도 뒤뜰의 중국식으로 지어진 Tea House로 가는 길 위에 한걸음 한걸음 디디기도 힘들 정도로 많던 개똥이었다.
Marble House를 나와 차를 타고 New Port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확실히 아름다운 경치였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소설을 내가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제목의 소설이 떠오를만한 곳이었다. 뒤로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낮은 언덕 위에 호화로운 집이 한 채 놓여있는 그런 경치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냥 그럭저럭 아름다웠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난 '평화롭다'도 그다지 들지 않았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소설 제목이 떠오른 이유 역시 그것이다.
New Port가 아름답건 그렇지 않건, Marble House 뒤뜰에 잔뜩 널려있던 그것이 개똥이든 새똥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의 부Wealth를 직접 목격했다는 점이다.
세상에 그런 부Wealth가 있더라.
사실 문을 나서자 마자 알아챘지만, 오늘은 그냥 사진 없이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분명 멋진 경치를 가진 곳일테니, DSLR을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은 찍겠지.'
유럽여행 때 카메라 없이 다니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나는 주저 없이 카메라를 방에 두고 나섰다.
New Port, Rhode Island 주, Marble House라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미국의 부자동네였다.
그런데 보통 부자가 아니라, 정말 '막대한 부'라는 것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10억, 100억이 아니라, 정말 수천억, 혹은 수조원, 수십조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수십 명 모여사는 동네였다. 해안에 위치한 곳이고, 수많은 흰색 요트들이 이탈리아에 갔을 때 잠깐 들렸던 모나코 공국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도 그 때는 집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Marble House는 집을 관광용으로 공개한 곳이라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바다 바로 옆에 지어진 집. 솔직히 말해서 바다의 경치는 그다지 예쁘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 남해대교의 남해와 동양의 나폴리 충무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나에게는. 그러고보면 난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그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유년을 보낼 수 있었으니.
온 집안 전체가 금으로 뒤덮여 있었다. 수없이 많은 명화와 조각들.
비록 '그들의 문화'라기보다는 유럽의 문화였지만, 정말 '이 돈으로 뭔들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안타깝게도 뒤뜰의 중국식으로 지어진 Tea House로 가는 길 위에 한걸음 한걸음 디디기도 힘들 정도로 많던 개똥이었다.
Marble House를 나와 차를 타고 New Port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확실히 아름다운 경치였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소설을 내가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제목의 소설이 떠오를만한 곳이었다. 뒤로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낮은 언덕 위에 호화로운 집이 한 채 놓여있는 그런 경치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냥 그럭저럭 아름다웠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난 '평화롭다'도 그다지 들지 않았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소설 제목이 떠오른 이유 역시 그것이다.
New Port가 아름답건 그렇지 않건, Marble House 뒤뜰에 잔뜩 널려있던 그것이 개똥이든 새똥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의 부Wealth를 직접 목격했다는 점이다.
세상에 그런 부Wealth가 있더라.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은 없지만, 곧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받는데로 올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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