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Eastern University의 Patrick얘도 인턴이다. 라이코스 인턴. 나보다 한살 어렸다. 함께한 Team Building 시간. 안되는 영어로 어버버 하며 열심히 이야기를 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는 인턴끼리 친해지고, 보스턴 시내 구경도 좀 하라는 것 같았는데, 너무 늦었고 너무 급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Patrick과 친해질 수 있어서 다행.



스케빈져 프로그램 중에 MIT의 미디어 Lab에 들어가서 그 곳의 어떤 사람에게 Clue를 얻는 Mission이 있었다. 사실 알고보니 그 곳에 있던 어떤 사람은 MIT 대학의 교수였다. 그런 줄 알았으면 이야기라도 좀 해보는건데!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한 층 전체가 유리 벽으로 되어있고, 마치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최첨단의 기기들과 넓찍한 모니터들, 책상과 의자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천장 위로는 여기저기 각종 전선과 케이블들이 연결되어 있었다.



MIT를 걸어다니는 학생들에게서 풍기던 포스. 자신감과 겸손함이 동시에 묻어있는, 그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 풍겨 나왔다.



여기로 와야겠다.






 
 

 



Posted by ipuris

2008/02/23 15:25 2008/02/23 15:25

보스턴 시내 여행.
이제야 좀 미국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하나 아쉬운건, 걸어다니며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 MIT와 하버드는 가 보지 못했다는 것.





Boston Common → 점심: 버거킹 → State House → King's Chapel → Quincy Market → Charlestown Bridge → TD Banknorth Garden → North Station → Boston Common
맑은 하늘

조금 추운 날이었지만, 참 상쾌하게 맑은 날이었다.

One Way.

One Way.

나무

진욱이형을 따라 찍어본 구도.

Boston Common

Boston Common 이라는 공원.

지도

지도 하나 들고 돌아다녔다.

지도

친절하게도 지도에는 추천하는 도보여행 루트가 나와있었다. 저 빨간 줄은 인도 위에 그대로 그려져있다. 그 줄을 따라다녔다.

트리플 버거

출발하기 전에 일단 배부터 채워야지. 버거킹에 트리플 어쩌고 하는 버거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정말 트리플이었다. 한 입에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 광고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I'm Sorry Big Mac, Size Does Matter 였나?

지도 위의 하버드

저 멀리 하버드 대학도 보인다.

지도 위의 MIT

그리고 MIT. 오늘은 시간사정 상 못가게 되었다.

걷기 시작!

자, 슬슬 걷기 시작해볼까.

메사추세츠 주청

메사추세츠 주청(이라고 해야하나?) 영어로는 State House.

빌딩 ONE

ONE 이라는 건물. 실제로 보면 착시 현상 때문에 건물이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다.

빌딩 ONE, 그리고 하늘

사진이라 착시현상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다.

King's Chapel

여기는 King's Chapel.

프랭클린 동상

벤자민 프랭클린의 동상이 있는 이 곳은.. 어디더라a

Old City Hall

바로 Old City Hall. 옛 시청사다.

성조기

펄럭이는 성조기가 인상적이다.

Border

Border 라는 곳인데, 책도 팔고 CD도 팔고 뭐 그런 곳이다. 디자인이 특이했다.

American Dream

Border 앞에 있던 동상 밑에 써져있는 설명. 'American Dream'이라 써져있다.

높은빌딩

높은 빌딩들이 슬슬 가까워진다.

빌딩

이제야 좀 미국에 온 것 같다.

Quincy Market

Quincy Market.

유태인 학살

2차대전 당시 유태인이 학살당할 때 가스실 굴둑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런게 보스턴 시내 한복판에 있다니 -

다운타운

흔히들 미국 하면 이런 빌딩들을 떠올린다.

다운타운

Downtown 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다운타운,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다.

유로피안 인테리어

걸어다니다가 발견했다. 천하의 미국에서, 유로피안 인테리어라..

다리

다리가 보인다. 마치 서울처럼, 보스턴도 어떤 강이 관통하고 있다. 동시에 바다에도 접하고 있다.

하늘

하늘이 -

물

이제 물이 보이겠구나. 물 만큼 바라보기 좋은게 없다.

다리 난간의 부시

다리 난간에 붙어있던 부시 대통령의 훼손된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강 풍경

강(바다라고 해야할까)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다.

TD Banknorth Garden

Charlestown Bridge를 중간쯤 지나다가 되돌아서 이 곳으로 왔다. TD Banknorth Garden. 바로 NBA Boston Celtics의 홈구장이다!

빌딩 숲

저 멀리 내가 걸어나온 빌딩숲이 보인다.

TD Banknorth Garden

Garden은 최적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Garden자체가 지하철이랑 붙어있고, 바로 앞으로 큰 도로가 있다. 시내에서 가까워 걸어가기에도 충분하다.

지하철

걷느라 힘들었다. Garden 안에 있는 North Station에서 다시 Boston Common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지하철은 3량이다. 30량이 아니라 3량.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대중교통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자기 차를 몰고다닌다.

지하철 내부

지하철이다. 파리에서는 인종차별/빈부격차가 확연히 느껴졌는데, 미국은 훨씬 나았다.

석양

어느새 날은 저물어갔다.


 



Posted by ipuris

2008/02/07 17:07 2008/02/07 17:07

일이 끝나고 잠시 Wrentham 아웃렛을 찾았다.
그리고 프루덴셜 센터가 그렇게나 야경이 이쁘다는 진아와 유승누나의 성화(?)에 못이겨 아웃렛을 간 김에, 돌아오는 길에 잠시 보스턴 시내 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보스턴 시내를 구경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제는 지겨워질 정도로 익숙해진 Wrentham에서 구경을 다니다가, 보스턴 시내로 향했다.
아, 보스턴의 밤은 위험하다.
세계 일류 국가. 일류도 아니지, 세계 최강의 국가. 그런 국가가 가진 이면이었다.
덕분에 차 안에서만 밖을 봐야했다.






미국에는 각 주마다 별명이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번호판에 그 별명이 붙어있는데, 이를테면 뉴욕에는 'Empire State'라고 써져있고, 보스턴, 메사츄세츠 주에는 'the Spirit of America'라고 써져있다. America라는 신대륙에 유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던 곳이 바로 이 곳이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America의 영혼이라는 곳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난 유럽의 국가들이 미국의 역사를 무시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극단적으로 말해 미국에는 역사가 없다. 기껏해 봐야 200년, 300년이 그들의 역사다. 게다가 그 짧은 역사 또한 좋게 말해서 개척정신이지, America 원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강탈해온 역사이다.
이탈리아의 뜨레비 분수처럼 과거와 현재가 함께 살아 숨쉬는 그런 공간을 기대하기는 힘들더라도, 거리 곳곳에서 발견될 그 나라 만의 독특한 분위기조차 보이지 않는 듯 했다. 아니, 보였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밋밋하고, 삭막하며, 가난한 느낌이었다. 유럽의 오래된 건물이 고풍스러웠다면, 미국의 오래된 건물은 심하게 말해 을씨년스러웠다.



그렇다고 마냥 미국을 흉 볼 처지가 되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그런 미국을 바라보며, 너무 느낌이 유사해 자연히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고 하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역사는 어디에 있는가.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신라의 금관 같은 것은 물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만한 훌륭한 예이긴 하다.
하지만 그런 박물관 속의 역사가 아닌 우리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역사 말이다.

교과서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미를 살렸니 어쩌니 하는 기와는 요즘의 건물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역시 세계인이 'Beautiful'을 연발한다는 여성의 한복이나 색동 저고리, 그 옷을 그대로 입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실생활에 얼마나 사용되는가? 이젠 명절에 입는 예복조차 한복에서 양복으로 변해가는 추세가 아닌가?

그나마 역사 라는 것이 가장 잘 녹아있는 곳은 음식. 그리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게 음악에서의 '난타' 정도 되려나. 하긴 이 정도라도 자랑할 수 있는게 있다는건 다행이려나.



우리 나라가 아름답긴 하지만, 세계에서 손 꼽히는 관광지로 발전시킬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IT가 중요하고, 생명공학도 중요하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미국을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손에 꼽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그것도 응용과학이고 기술에서의 말이지, 순수과학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미국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지금 이 순간, 이 시점에서 미국에 앞서는 것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역사와 문화를 꼽을 것이다.

과학이 중요한 만큼 문화도 중요하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소중한 자원이 있으니, 바로 역사다. 역사는 지금 당장 나와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우리의 선조들이 물려준 가장 훌륭한 자산이다.

분명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웃렛 Wrentham → 보스턴 시내 → MI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Wrentham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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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프루덴셜 센터가 맞았던가? 가물가물하다.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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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밤거리지만 무서운 밤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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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에 시커먼 흑인들만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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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어보이는 건물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삭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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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MIT 대학으로.



 





MIT에 갔다. 밤에 잠시. 위험해서 차에서 내릴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야경이나 보러. 내일도 또 갈꺼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있을 수가 없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였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 MIT였다.

너무나도 쉽게, 누구나 '세계최고'라고 인정하는 대학.
전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 MIT가 바로 내 눈앞에 있었다.
세계 최고의 수재들이 거닐 거리가 지나갔고, 그들이 미친듯이 공부하고 있을 도서관이 지나갔다. 전 세계의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실이 창가로 스쳐 지나갔다.

무언가 화가 났다. 부끄럽기도 했다. 자존심도 상했다.



 
아웃렛 Wrentham → 보스턴 시내 → MIT

정말이다. 나는 정말 사진이나 찍고 있을 수 없었다.
 





Posted by ipuris

2008/02/05 15:01 2008/0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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