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사진만 두 개 띡 하고 올려놓으려니 영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역시 무언가 글은 있어야겠는데, 그렇다고 무언가를 적으려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역시 마찬가지다. 애초부터 무슨 대단한 감상이나 고민은 없었으니.
한심하다.
가볍게 '예쁘지?' 한마디 하면 될 것을,
무슨 인생을 담으려고, 무슨 철학을 논하려고 나는 이 헛짓거리를 하고 있느냔 말이다.
그러니까 결국 열 줄도 안되는 이 당황스런 글의 요지는 그거다.
'나 사진 잘찍었지? 예쁘지?'
난 지금 민망하다. 많이.
오랜만이었다. 칵테일을, 그것도 이렇게 달달한 칵테일을 주문한 건.

Blue Sapp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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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pu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