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온갖 2.0 이 싫다. 근데 맙소사, 3.0 ?
쓰레기통 _ 2008/12/12 05:16
사실 제법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무슨 말 뒤에 2.0 이란 숫자를 붙이기 시작한건 말이다.
그 모든 일의 시작은 'Web 2.0' 이었다. 버블붕괴 이후에 살아남은 기업들의 특징을, 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Web 1.0'과 비교해 'Web 2.0'이란 단어를 사용한 Tim Oreilly팀 오라일리가 원죄를 지은 것이다.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대성공이었다. 사람들이 책을 잘 안사니까 초대형 출판사의 수장이 돈 좀 더 벌어보려고 'Web 2.0'이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 것이라면, 덕분에 수많은 출판사들이 바로 그 단어, 'Web 2.0' 때문에 먹고 살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목적이 어찌되었든 간에, Tim Oreilly는 'Web 2.0'을 말함으로써 그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 셈이 되었다. 실제로 인터넷이라는 것이 처음 만들어지던 바로 그 시기부터 존재해왔던 기본 철학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
인터넷은 정보의 공유를 위한 군사적 목적의 네트워크에서 출발한다. 후에 군사적 목적을 위한 부분은 따로 독립되어 분리된 후에도, 대학과 연구소들이 자료의 공유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지금의 인터넷까지 성장해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Oreilly가 Web2.0을 말하면서 우리는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의 웹은 과연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오고 있는가?'
아니었던거다. 맛집 리뷰는 보는 거였지 쓰는게 아니었다. 80을 위해 20을 버렸다. 저마다 내꺼 맘대로 쓰지 말라고 빗장을 걸어놓고 있었다. 내용보다는 외모에 치중하고 있었다.
'참여'를 위한 웹 표준, 웹 접근성이란 말이 이슈가 된 것이 바로 그 때부터였다.
'공유'를 대표하는 집단 지성, 위키피디아가 유명해 진 것도 그 때였으며,
'개방'을 대표하는 오픈 소스 혹은 오픈 API, 그를 이용한 매쉬업 등 역시 바로 그 때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된다.
내가 이 블로그란 것을 하게 된 것도, 지식인으로 네이버가 대박을 친 것도,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과장 한 숟가락만 보태면 전부 이 Oreilly의 한마디에 담겨있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유명해져버렸다. Web 2.0은 커녕 컴퓨터나 인터넷에도 관심 없던 놈들까지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도록 말이다. 만든지 2년된 Web 2.0기업이 수백만 달러에 인수가 됐니,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잡아먹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그게 문제였다.
그 놈들이 2.0 이란 단어를 보고 떠올렸을 생각은 뻔하다.
'아, 이게 한글 3.0 이나 포토샵 7.0 같은, '버전'을 뜻하는 거구나. Web 1.0 다음에 나온게 Web 2.0 이구나.'
이정도만 생각하고 끝냈으면 그래도 괜찮았을 것을,
'어라, 이거 딴데 또 써먹을 수 있겠는데?'
하더니 이제 별의 별 말을 다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책 제목이든 회사 이름이든 인터넷 주소든 아무데나 다 갖다붙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 '필름 2.0' '뉴스 2.0' '정치 2.0' '부모 2.0' '스포츠 2.0' '출판 2.0' '경제 2.0'...
하지만 Web 2.0이란 말에 담긴 그 고민을, 저 위의 말들은 전혀 내포하지 않고 있다. 전혀 철학적으로, 이념적으로 공유되지 않는 가치를 두고 있으면서, 그저 '2.0'이란 단어를 차용해왔을 뿐이다. 왜? 잘나가니까.
허, 이제 더 가관이다. 3.0 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한거다.
당연히 Web 3.0이 시작이었다. Web 3.0, 어디선가 뉴스에서 '우리 기업은 Web2.0을 넘어선 Web3.0 기업입니다.' 라고 말하는 어느 인터넷 기업 사장님을 보고는, '저 회사 곧 망하겠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웃어넘겼다. 그런데 이게 가면 갈수록 3.0이란 말이 계속 나온다.
Web 2.0이라면, Web 1.0이 있었을테고, 그러면 Web 3.0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럴 듯 하지만, 알고보면 그보다 한심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당황스럽게도 온갖 메스컴이나 책에 버젓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건 뭐 자료 유출 확인하라고 하드디스크 갖다줬더니 마우스랑 키보드는 안갖다줬다며 의혹을 제기하던 이 나라 정부 관료라는 놈들의 짓거리나 다름 없다.
아까도 잠깐 이야기 하긴 했지만 이해를 위해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Web 2.0은 인터넷이, 웹이 지향하던 가치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참여니 공유니 개방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즉, Web 2.0은 Web1.0 다음에 순서대로 나오는 그 무언가가 아닌 것이다.
그럼 Web 1.0은 뭐냐고? Web 2.0에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그러한 가치와는 벗어나 있었던 웹을 의미한다. 곧, Web 1.0은 결코 웹의 시작도 아니고, 웹의 이전 버전도 아니다.
인터넷이 A라는 핵심 철학을 가진다고 치면, A - A - A - A - B, 이렇게 탄생 이후로 그 철학을 쭉 유지하다가, B라고 삐끗한거다. 근데 얼마 안가서 인터넷기업들이 폭삭 다 망했다. 그래서 A로 되돌아가야한다고 말을 한거다. Tim Oreilly라는 아저씨가. 여기서 A가 바로 Web 2.0 이고, B가 Web 1.0이다.
그러므로, Web 3.0을 말할 수 있으려면 그냥 시간이 흐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또 다른 철학이 존재해야한다. Web 2.0과는 비교되는 또다른 것 말이다. 하지만 Web 2.0은 초기의 웹이 지향하던 가치로의 회귀를 말한다면, 그렇다면 Web 3.0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참여/공유/개방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그게 새로운 것일 수 있을까? 또한, 그 굴레를 벗어난 것이 '네트워크' 혹은 '인터넷'일 수 있을까?
하지만 뉴스나 책을 보면 전문가라는 인간들까지 어디선가 출몰해서는 Web 3.0과 Web 2.0의 차이점까지 설명하고 있다. 속이 터질 노릇이다.
'요즘에는 개나소나 전문가 하나.'
라는 생각부터 들지만, 이 글을 읽는 분의 입장에선 아, 아까 보니까 어디 사장님도 Web 3.0이라 그러고, 또 여기 나온 전문가까지 그렇다니까 일개 블로거 따위의 말보다는 그게 훨씬 맞는거 같아 보일수도 있겠다.
그래서 나도 어딘가 좀 그럴 듯한 근거를 대야할 것 같다.
이 월드 와이드 웹 세상과 관련된 모든 약속을 결정하는 기구가 존재한다. World Wide Web Consortium, 줄여서 W3C 라는 곳이다. 그 곳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 Web에 버전을 붙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또한, Web 2.0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던 Tim Oreilly 역시 Web 3.0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 Web 3.0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만들어낸건지조차 불분명한거다.
이런 일화로 재미없었던 긴 글을 마치려고 한다.
서울 디지털 포럼에 초청되어온 구글 CEO 에릭 슈미츠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질문했다.
'당신은 웹3.0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에릭 슈미츠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웹 3.0은 아마 당신이 방금 지어낸 말 같군요.'
그 모든 일의 시작은 'Web 2.0' 이었다. 버블붕괴 이후에 살아남은 기업들의 특징을, 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Web 1.0'과 비교해 'Web 2.0'이란 단어를 사용한 Tim Oreilly팀 오라일리가 원죄를 지은 것이다.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대성공이었다. 사람들이 책을 잘 안사니까 초대형 출판사의 수장이 돈 좀 더 벌어보려고 'Web 2.0'이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 것이라면, 덕분에 수많은 출판사들이 바로 그 단어, 'Web 2.0' 때문에 먹고 살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목적이 어찌되었든 간에, Tim Oreilly는 'Web 2.0'을 말함으로써 그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 셈이 되었다. 실제로 인터넷이라는 것이 처음 만들어지던 바로 그 시기부터 존재해왔던 기본 철학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
인터넷은 정보의 공유를 위한 군사적 목적의 네트워크에서 출발한다. 후에 군사적 목적을 위한 부분은 따로 독립되어 분리된 후에도, 대학과 연구소들이 자료의 공유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지금의 인터넷까지 성장해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Oreilly가 Web2.0을 말하면서 우리는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의 웹은 과연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오고 있는가?'
아니었던거다. 맛집 리뷰는 보는 거였지 쓰는게 아니었다. 80을 위해 20을 버렸다. 저마다 내꺼 맘대로 쓰지 말라고 빗장을 걸어놓고 있었다. 내용보다는 외모에 치중하고 있었다.
'참여'를 위한 웹 표준, 웹 접근성이란 말이 이슈가 된 것이 바로 그 때부터였다.
'공유'를 대표하는 집단 지성, 위키피디아가 유명해 진 것도 그 때였으며,
'개방'을 대표하는 오픈 소스 혹은 오픈 API, 그를 이용한 매쉬업 등 역시 바로 그 때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된다.
내가 이 블로그란 것을 하게 된 것도, 지식인으로 네이버가 대박을 친 것도,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과장 한 숟가락만 보태면 전부 이 Oreilly의 한마디에 담겨있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유명해져버렸다. Web 2.0은 커녕 컴퓨터나 인터넷에도 관심 없던 놈들까지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도록 말이다. 만든지 2년된 Web 2.0기업이 수백만 달러에 인수가 됐니,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잡아먹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그게 문제였다.
그 놈들이 2.0 이란 단어를 보고 떠올렸을 생각은 뻔하다.
'아, 이게 한글 3.0 이나 포토샵 7.0 같은, '버전'을 뜻하는 거구나. Web 1.0 다음에 나온게 Web 2.0 이구나.'
이정도만 생각하고 끝냈으면 그래도 괜찮았을 것을,
'어라, 이거 딴데 또 써먹을 수 있겠는데?'
하더니 이제 별의 별 말을 다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책 제목이든 회사 이름이든 인터넷 주소든 아무데나 다 갖다붙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 '필름 2.0' '뉴스 2.0' '정치 2.0' '부모 2.0' '스포츠 2.0' '출판 2.0' '경제 2.0'...
하지만 Web 2.0이란 말에 담긴 그 고민을, 저 위의 말들은 전혀 내포하지 않고 있다. 전혀 철학적으로, 이념적으로 공유되지 않는 가치를 두고 있으면서, 그저 '2.0'이란 단어를 차용해왔을 뿐이다. 왜? 잘나가니까.
허, 이제 더 가관이다. 3.0 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한거다.
당연히 Web 3.0이 시작이었다. Web 3.0, 어디선가 뉴스에서 '우리 기업은 Web2.0을 넘어선 Web3.0 기업입니다.' 라고 말하는 어느 인터넷 기업 사장님을 보고는, '저 회사 곧 망하겠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웃어넘겼다. 그런데 이게 가면 갈수록 3.0이란 말이 계속 나온다.
Web 2.0이라면, Web 1.0이 있었을테고, 그러면 Web 3.0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럴 듯 하지만, 알고보면 그보다 한심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당황스럽게도 온갖 메스컴이나 책에 버젓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건 뭐 자료 유출 확인하라고 하드디스크 갖다줬더니 마우스랑 키보드는 안갖다줬다며 의혹을 제기하던 이 나라 정부 관료라는 놈들의 짓거리나 다름 없다.
아까도 잠깐 이야기 하긴 했지만 이해를 위해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Web 2.0은 인터넷이, 웹이 지향하던 가치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참여니 공유니 개방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즉, Web 2.0은 Web1.0 다음에 순서대로 나오는 그 무언가가 아닌 것이다.
그럼 Web 1.0은 뭐냐고? Web 2.0에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그러한 가치와는 벗어나 있었던 웹을 의미한다. 곧, Web 1.0은 결코 웹의 시작도 아니고, 웹의 이전 버전도 아니다.
인터넷이 A라는 핵심 철학을 가진다고 치면, A - A - A - A - B, 이렇게 탄생 이후로 그 철학을 쭉 유지하다가, B라고 삐끗한거다. 근데 얼마 안가서 인터넷기업들이 폭삭 다 망했다. 그래서 A로 되돌아가야한다고 말을 한거다. Tim Oreilly라는 아저씨가. 여기서 A가 바로 Web 2.0 이고, B가 Web 1.0이다.
그러므로, Web 3.0을 말할 수 있으려면 그냥 시간이 흐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또 다른 철학이 존재해야한다. Web 2.0과는 비교되는 또다른 것 말이다. 하지만 Web 2.0은 초기의 웹이 지향하던 가치로의 회귀를 말한다면, 그렇다면 Web 3.0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참여/공유/개방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그게 새로운 것일 수 있을까? 또한, 그 굴레를 벗어난 것이 '네트워크' 혹은 '인터넷'일 수 있을까?
하지만 뉴스나 책을 보면 전문가라는 인간들까지 어디선가 출몰해서는 Web 3.0과 Web 2.0의 차이점까지 설명하고 있다. 속이 터질 노릇이다.
'요즘에는 개나소나 전문가 하나.'
라는 생각부터 들지만, 이 글을 읽는 분의 입장에선 아, 아까 보니까 어디 사장님도 Web 3.0이라 그러고, 또 여기 나온 전문가까지 그렇다니까 일개 블로거 따위의 말보다는 그게 훨씬 맞는거 같아 보일수도 있겠다.
그래서 나도 어딘가 좀 그럴 듯한 근거를 대야할 것 같다.
이 월드 와이드 웹 세상과 관련된 모든 약속을 결정하는 기구가 존재한다. World Wide Web Consortium, 줄여서 W3C 라는 곳이다. 그 곳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 Web에 버전을 붙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또한, Web 2.0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던 Tim Oreilly 역시 Web 3.0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 Web 3.0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만들어낸건지조차 불분명한거다.
이런 일화로 재미없었던 긴 글을 마치려고 한다.
서울 디지털 포럼에 초청되어온 구글 CEO 에릭 슈미츠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질문했다.
'당신은 웹3.0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에릭 슈미츠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웹 3.0은 아마 당신이 방금 지어낸 말 같군요.'

정말 간간히 Web 3.0란 말이 들리기 시작하던데... semantic web과 관련된 것이였던것 같네요.
아무튼 Web 3.0란 말이 단지 마케팅을 위한 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웹의 발전된 미래와 비젼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돈벌이에 치중되어 웹의 본질과 방향을 흐트러버린다면 안될것 같네요.
(이미 그렇게 되어 가는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죠...)
나중엔 Web 5.0, Web Extreme 이런 용어까지 나오는건 아니겠죠?
Web XP, Web Vista 까지 나올지도... :(
재미없었던 긴 글이 전혀 아닌데? ㅋㅋ
저런 소재로 참 글을 읽기쉽게 잘쓰는고만
이런거좀 자주써줘
나같은 초글링들 상식좀 넓히게 ㅎㅎㅎㅎ
내 상식은 여기까지라 ㅋㅋㅋ
Web 2.0은 Web의 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Web의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라고 보아야 한다.
인터넷이 최초에 생각했던 WWW 이 아니듯이 Web 2.0은 Web 1.0 버전 up이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MP3가 단순이 음악파일을 듣기 위한 기계가 아니라 젊은이의 문화의 대명사로 자리하는 것과 같다고 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Web 3.0은 Web 2.0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것은 당연히 Web XP, Web Vista 이런것과도 다르다.
아직은 Web 3.0이 시작단계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Web 2.0 처럼 패러다임 쉬프트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의미의 Web의 혁신적인 전환-패러다임 쉬프트가 있을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명확하지는 않다. 아마 다른 곳에서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는 항상 초기에는 미미하다. 그런데 언제가는 그것이 쓰나미가 되어 사회에 변화를 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의 학생들은 항상 창조적이어야 하고 그 문화를 선도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럴 능력들이 대학생에게는 있다. 아니 있어야 한다.
아니요. 아니에요.
웹은 토마스 쿤이 말한 것과 같은 '패러다임'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환경이 아니에요. 어떤 이전의 세상을 지배하던 이론이 있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또다른 이론이 나오는 그런 구조가, 인터넷은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생명체처럼, 지속적으로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에요. 때문에, Web 2.0은 패러다임 Shift라고 볼 수 없어요.
그렇기에, Web 3.0 역시 그저 넌센스일 뿐이에요. 그것은 새로운 트랜드일 수도 없어요. 이미 수많은 새로운 트랜드들이 웹에서는 나타났다 사라져왔지만, 아무도 그것에 특별한 이름을 붙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렇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트랜드가 발생하고, 또 사라지는 것이 웹 그 자체가 가지는 특징이었어요.
Web 2.0은 미래에 대한 추측이나 예상, 혹은 변화가 아니라, 웹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 혹은 자성이자 철학이라고 봐야해요. 결국, Web 3.0이란 단어는 그저 정치인들이나 장사꾼들이 좋아할 만한 단어일 뿐, 웹이 정말 어디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깊은 고민이나 철학을 내포하고 있지 못해요.
미래를 고민하고, 또 창조적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은 아버지께서 말하신 것처럼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에요. 그럴 능력이 있고, 또 있어야해요.
웹에 있어서 그런 고민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가 바로 Web 2.0이에요. '철학', '이상', 이런 단어가 식상하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담고있는 의미까지 녹쓸지는 않는 것처럼, Web 2.0이라는 단어가 비록 이제는 옛 이야기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그 안에 담고있는 이야기들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미래와 맞닿아 있어요.
하지만 Web 3.0이란 단어 안에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아닌, 어떻게 웹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을까 하는 비린내 나는 생각들만 담겨있을 뿐이에요.
노벨의 발명품이든, Web이든
혹은 그 어느 것이든
본래 그 대상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순수한 목적에서
지나친 상업주의로 인해 변질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시간이 지날수록 4.0 5.0 계속 쉴새없이 터지겠죠;;;
문맥상 이상하지만;;;ADOBE 제품들 뒤의 숫자가 늘어가는 것 만 봐도
이건 뭐;;;
아하핫, Web CS4 가 나오는건가요 -ㅁ-
마지막 일화는 정말 실화인가요?
정말이라면 창피하네요 ㅠㅠ
ㅋ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행복한 성탄되시구요~
네 실화랍니다 :)
얼마 안 남은 2008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지막에 나온 일화와 관련된 유투브 동영상을 봤는데요,
저런 말을 하긴 했지만 그 다음에 이어서 계속 설명을 하네요.
그는 웹 2.0 부터가 마케팅 용어라고 말하는 군요 ... 웹 2.0은 기본적으로 Ajax 기반이고 웹 3.0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같이 동작하는 것으로 프로그램들이 조각조각 매우 작고, 데이터는 클라우드 내에 들어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들이 PC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디바이스에서 동작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역시 기술기업의 CEO 답게 상당히 기술집중적인 답변이고 동시에, 웹 3.0의 특징을 시맨틱 웹을 강조한 O'Reilly와는 달리 클라우드 컴퓨팅과 애플리케이션 수행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을 한 것이 큰 차이점이겠지만요.
먼저 리플 감사합니다 :)
에릭 슈미츠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뒤에 이어서 설명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답은 '웹3.0은 당신이 좀 전에 만들어 낸 것 같군요.'라는 대답에 이어진 것입니다. 그 대답으로 답변을 끝냈다면 그건 무례한 행동이었을 거에요. 에릭 슈미츠는 웹3.0의 정의를 말했다기보다는, 웹3.0이 무엇인지 물은 질문의 의미가 웹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이리라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한 것이라 봐야 옳을 것입니다. 웹3.0을 인정하느냐에 대한 답변이 아니었다는거죠.
이 대화에서 웹의 미래에 웹3.0이란 숫자를 붙일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에릭 슈미츠의 판단 여부는 빠져있습니다.
제 글 역시 같은 요지입니다.
웹2.0의 철학은 아무리 미래가 되더라도 쉬 잊혀질 수 없는 것이고, 잊혀져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패러다임처럼, 현재 것이 지고 새로운 것이 부상하는 형태의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때문에 웹의 앞으로의 모습을 두고 웹3.0이라 말하는 것 역시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웹3.0은 결코 웹2.0의 발전판도, 계승도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웹의 과거는 웹1.0이 아닌 웹이었으며, 웹의 현재도 웹2.0이 아닌 웹이며, 웹의 미래 역시 웹3.0이 아닌 웹일 뿐입니다.
덧글의 덧글 감사합니다.
제 덧글이 웹 3.0이라는 용어의 쓰임에 대한 찬성의 의도로 쓴것은 아니구요.
마지막 인용 대화구가 대화의 단편적인 앞부분을 떼어서 보여주시다보니까,
에릭 슈미츠라는 저명한 사람이 웹 3.0이란 용어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일축하고 완전히 부정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추가적으로 에릭 슈미츠라는 사람이 웹 3.0이란 생소한 용어에 대해 지금은 그것을 정의하기에 이르다고는 하였으나, 자신만의 관점으로 그 용어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어차피 용어란 붙이기 나름이기는 하지요.. 웹의 정신이 참여와 공유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라고는 하지만 그것의 정신이 제대로 발현되게 한 기술력이 제공되기 전에는, 분명 웹 환경이, 현재 웹 2.0이란 용어를 제시한 사람들이 웹 1.0이라는 용어를 지정할 때에 말하는 바로 그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기에 이런 점을 구분짓기 위해 2.0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것이란 생각입니다. 기본 정신은 이전부터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환경이 구현되는 단계에 대해 웹 2.0이니 1.0이니 용어를 붙이는 것이 비록 마케팅적인 목적을 띠고는 있다지만, 어떤 찬성이나 반대를 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네요;
웹은 웹으로 남아있다는 사실, 그 근본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웹 2.0을 말하는 사람이나 웹 3.0을 말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즉 요약하자면, 웹의 정신의 변화에 대한 정의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겠찌만 웹의 환경에 대한 변화에 대한 정의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사람들의 정의에 대해서는 정의하는 것 자체를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는 것이었어요.
덧글 감사합니다 :)
동영상의 뒤를 짤라먹은 것은, 제 잘못입니다. 사실이에요. 뒤 내용을 설명하자니 글이 주절주절 길어지는 것 같아, 뒤를 생략하더라도 전체적인 요지와는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뺀 것이지요.
네코 님과 저 사이에 어느정도 같은 의견을 공유하는 선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다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토론을 하기에는 이 선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기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용어는 붙이기 나름이 아닙니다. 용어란, 그 용어가 내포하는 개념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용어라 불릴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을 산수라 부를 수 없고, 블로그를 미니홈피라 부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웹3.0은 그 용어가 나타내려 하는 개념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는 용어가 아닙니다.
그 숫자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그렇습니다. 웹3.0 다음은 무엇입니까. 웹4.0이 아니라 단언할 수 있습니까? 이 숫자는 곧 버전을 의미합니다. 버전이란 곧 최신의 버전이 가장 최근의 것이고, 가장 발전된 형태임을 의미합니다. 윈도우95보다는 XP가 더 발전된 운영체제입니다. 오피스2003보다는 2007이 더욱 발전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웹3.0은, 4.0은 웹2.0보다 발전된 것입니까? 참여, 공유, 개방, 궁극적으로는 '자유'와 같은 핵심 철학의 발전이 그 단어 안에는 포함되어 있습니까? 아니, 그 철학이란 변할 수 있는것입니까?
그 철학을 향해 가는 과정, 즉 기술력의 문제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ajax로 대표되는 웹2.0의 기술적 측면은 결코 웹1.0과 명확히 구분 될 수 없는 것입니다. ajax, 즉 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은 웹1.0이라 부르는 시대에도 분명 존재하던 기술입니다. 시맨틱 웹도, 클라우드 컴퓨팅도, 그 모두가 분명 웹2.0의 개념으로 소개받던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는 웹3.0으로 어느샌가 둔갑해 있습니다. 또한, 시멘틱 웹과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도 웹2.0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기도 이전부터 연구되어 온 기술들입니다.
그 숫자의 의미가 어떤 철학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기술적인 측면의 구분이라면, 안타깝게도 그 구분의 명확한 선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위 글과 앞의 리플들에 적은 바와 같이 웹2.0의 '2.0'은 증가할 수 있는 버전과 같은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웹2.0이란 단어 자체부터가 잘못된 단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은 지적일 것입니다.
그 단어들이 단지 마케팅 용어라면, 저는 단호히 그것을 반대합니다. 반대할 이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그 단어 안에 담겨있는 그 모든 철학이 돈버는 수단으로 둔갑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웹3.0 이란 우리가 적응해야 할 단어가 아닙니다. 아니, '본질은 알지 못하는 자들의 피상적인 마케팅 텀' 정도로 적응해야 할 단어가 바로 웹3.0 입니다.
덧글의 확인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ipuris님의 바람과는 다르게 웹 3.0이란 용어는 점점 보편화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애초에 웹 2.0 자체도 확실한 정의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요.
아시다시피, 웹2.0이란 말은 ‘오라일리’사와 컴덱스쇼를 주최했던 ‘미디어라이브(MediaLive)’사가 2004년 초 IT관련 컨퍼런스 개최에 대한 아이디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생겨났습니다. 오라일리사의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 부사장이 과거 닷컴 버블에서 살아남은 닷컴 기업들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특징들을 다른 기업들과 대비하는 의미에서 웹2.0으로 명명하였다고 하네요... 정확한 의미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애초에 web1.0이란 개념도 없었으니까요. 그냥 과거와는 달라진 인터넷 환경을 가리켜 규정하는 말 정도로 받아들여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널리쓰이게 된 것은 아마도 앞서 포스트에서 언급하신 웹 2.0이라는 용어의 상업성 때문이겠지요.. 참여, 공유, 개방과 같은 것은 웹의 기본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웹2.0이 새로 제시한 웹의 특성처럼 미화되었떤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것은 웹2.0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그 용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잘못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점은 웹 3.0이라는 용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웹 3.0이란 용어는 극히 최근 화제거리가 되는 용어는 아닙니다. 웹 2.0이란 용어가 언급된지 2년도 지나지않았던 2006년 가을, 뉴욕타임즈의 기자가 전혀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아닌 시멘틱 웹 기반의 지능형 검색서비스에 대해 웹 3.0이라고 함부로 언급했다가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받았던 것이 시작이었지요. 마치 이 블로그의 글에서처럼요. 사실 웹 3.0에 대한 논란은 어떻게 보면 이때가 절정이었지요. 지금은 오히려 전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 당시 기자가 인용한 Nova Spivacks의 웹3.0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웹상에서 논란이 많았는데요
Nova Spivacks 가 언급한 웹3.0의 의미는 웹이 등장한 이후의 decade 의미였습니다.
당시 Nova Spivacks의 기술그래프는 이러한 것입니다.
웹2.0 시기(2000~2010)에는 유저 측의 front-end 혁명이었다면(user-friendly innovation),
2010~2020년에는 front-end는 그대로일진 모르나 보이지 않는 back-end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인데요.
사람들에 따라서 web1.0은 read-only, web2.0은 read-write, web3.0은 read-write-execute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네요.
web2.0은 닷컴붕괴를 이겨낸 기업들의 공통점에서 끌어낸 컨셉이지만(수동적인 측면),
web3.0은 각자 나름의 상상을 해가는 것 같습니다. (능동적인 측면)
그리고 이런 용어들에게 그 구분의 명확한 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이 용어가 제시된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그 구분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렇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정도 명확한 선이 그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설마 제가 이런 내용을 모르고 위의 글을 적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원 글에도 이미 언급되어 있고, 이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상식과도 같은 내용을 이렇게나 길게 다시 적으신 이유를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원래 잘 모르셨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그래서 답답합니다. 장문의 글을 속에도 이전의 리플을 보충하는 논리를 솔직히 저는 찾기가 힘듭니다. 리플의 세부를 살펴봐도 말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도 있고, 정말 그 의미를 이해하고 하시는 말인지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들은 지식을 그대로 붙여넣기 하신건가요, 아니면 정말 이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고민한 뒤 의견을 말하시는건가요. 이 리플의 진정성조차 전 의심스럽습니다.
답답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만 하나하나 적자니 리플을 적을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 메신저 등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플과 관련된 내용을 떠나서, 먼저 웹2.0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얼마나 알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만약 웹2.0을 단순한 마케팅 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의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주제의 토론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웹2.0의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JAX를 사용하고, 매쉬업이 이루어지고, RIA를 사용하는 것을 떠올리셨다면, 잘못생각하고 계신 겁니다. 그건 웹2.0이라 지칭되는 사이트들의 특징이지 웹2.0의 의미가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AJAX를 사용하고 매쉬업을 이용하며 RIA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결코 웹2.0 사이트가 아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정반대로 AJAX를 사용하지 않고, RIA도 없으며 매쉬업도 없는 사이트가 웹2.0 사이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으신가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아신다면, 웹3.0 이란 단어 안에는 웹2.0과는 다른 어떤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저에게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토론의 시작은 바로 그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http://www.businessweek.com/the_thread/blogspotting/archives/2006/10/web_30.html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에 대해 각자의 정의를 내리고 있는 곳인데, 혹시 시간이 되시면 한번 참고해서 읽어보셔도 재밌을 것 같고, ipuris 님의 의견을 한 줄 작성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소를 따라 들어가보니, 오래 전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 곳이네요.
전 오히려 이 페이지 자체가 웹3.0이란 것이 얼마나 의미없는 단어인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글을 보니 굉장히 공격적으로 바뀌셨는데요;
좀당황스럽네요;
제 글에서 제 전체적인 의견의 모호함 때문에 전해지는 혼돈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우선 제 의견은 웹 3.0이란 용어의 남용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ipuris 님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용어에 대한 원래의 목적과 다양한 시선을 언급하고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한 것입니다만 그것이 제가 모르던 것을 찾아보고 짜집기한 것으로 보였다니 유감입니다. 전 2007년에 이미 web 2.0에 대한 강의를 들었었고, 별로 남는 것은 없었다고는 하지만(결국 web 2.0이 무엇인가란 대답에 대해서 그 강의는 웹의 환경의 변화를 설명하는 용어라는 정도로 남겼지요.) 관련 정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찾아봤었고, 언급한 정보들은 그 당시 조사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한 내용들은 블로그의 포스팅을 봐서는 글쓴이가 몇가지 사전 정보를 바탕에 깔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언급한 것입니다.
포스팅을 보면 web 3.0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처음 언급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하고 있기에, 그 유래가 어떠하다는 것을 언급해 보았습니다. (Nova Spivacks 가 처음 언급한 것이 공식적입니다.) 처음에 이 용어의 의미는 웹의 환경의 변화에 대한 어떤 추상적인 그림 그리기에서 출발한 것이고, 그것을 마케팅 텀으로 받아들이고 이곳저곳에 자신들이 web 3.0 기업이라느니 하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그것을 상업적인 용어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잘못에 있다는 것이지요.
저도 이런 용어가 단순한 인터넷 환경의 변화에 대한 추상적 개념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추상적이라는 부분 때문에 ipuris 님께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구요..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마케팅 텀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 용어가 처음 목표했던 바인 웹의 환경에 대한 변화에 대한 어떤 그림을 그리는 정도라는 정의를 내놓은 사람들이 통탄할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웹 2.0 역시도 분명 이런 모호한 환경 정의에서 시작된 것인데, 마치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양 웹 2.0의 목적이 웹의 기본 정신을 부활시키려 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시는 것은 오히려 그러한 용어에 대한 확장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원래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나타난 결과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가지고 웹 2.0의 정신을 언급하시는 것도 굉장히 결과론적인 반응이시며, 웹3.0이란 용어에 대해서 어떤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느냐라고 묻는 것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지요. 그러한 질문은 웹 3.0이란 용어가 마치 엄청나게 대단한 웹 세계의 정신적 혁명인처럼 묘사하는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것이지, 저처럼 웹 3.0에 대한 정의는 아직 열려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웹의 환경의 변화에 대한 추상적인 그림 그리기의 일환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하는 질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웹 3.0이 웹 2.0과 어떤 새로운 철학을 제시하느냐고 묻는 것도 역시나 이러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웹 3.0 시대는 오고있는 시대에 대한 전망입니다. 이미 진행 중이라면 전망이 아니라 분석이라고 하겠죠. 웹 2.0 이 가져온 웹 정신의 부활과 같은 유의미한 환기점을 웹 3.0이 가져올지에 대해서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1.
리플이 공격적이었던 것은 죄송합니다. 바로 앞에 적으신 리플에서 명명에 있어서 수동적인 측면과 능동적인 측면을 이야기하신 부분이 생소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검색을 해 보았더니,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똑같은 표현을 하고 있더라구요. 뿐만아니라 리플에서 말하신 다른 내용들까지 모두 그 블로그에 담겨있구요.
http://wize.tistory.com/entry/%EC%9B%B930-%EB%85%BC%EB%9E%80%EC%97%90-%EA%B4%80%ED%95%98%EC%97%AC
이 주소입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깊이가 없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자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솔직히 아직도 이전의 리플은 복사하기 붙여넣기로 리플을 적으신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정말 웹2.0, 웹3.0이란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리플을 작성하신게 맞나,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하고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2007년에 수업을 들으셨다니 제가 오해를 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2007년은 웹2.0에 대한 논의의 끝자락이었던 해입니다. 하긴 그래서 수업이란게 가능했겠지요. 그 이전에 블로고스피어에서 이루어진 그 격했던 토론을 직접 보고 겪으실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
리플을 보니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웹2.0의 목적이 웹의 기본정신을 부활시키려 하는 것이라는 의견은, 저는 전혀 말한 적이 없습니다. 웹2.0의 목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목적이라는 단어는 네코님이 계속 사용하고 계실 뿐입니다. 원 글을 다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그 발생 자체는 단순히 마케팅 텀을 뿐이었더라도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저는 웹2.0에 목적이란게 존재하는지에서부터 의문이 생깁니다.
중요한 것은, 목적이 어찌되었든 웹2.0이란 말은 웹의 기본정신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증거가 블로고스피어입니다. 2006년 초부터 1년 내내 올블로그의 탑 키워드에서 빠진 적이 없던 웹2.0이라는 단어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3.
하지만 웹3.0 안에는 그런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지금까지 말씀드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웹3.0이라 부르는 것은 웹2.0이 이미 가져버린 그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 밖에는 안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를 안타까워 하는 것이 웹3.0이란 단어에 부정적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그것이 비록 마케팅 텀이라 하더라도, 웹2.0이란 고마운 단어입니다. 한낮 마케팅 텀 따위라 할지라도 그 단어가 웹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매우 의미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웹3.0이란 단어가 차라리 다른 이름으로 명명되었다면 저는 별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웹 뒤에 '3.0'이라는 단어가 붙게 되면 이는 그 웹2.0이 가지고 있던 의미에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끼치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이 웹3.0 반대 주장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웹과 관련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해오던 대부분의 블로거들, 구글과 같은 인터넷 기업들, W3C를 포함한 웹과 관련된 기관들이 모두 동의하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웹3.0'이란 단어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만히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웹3.0을 주로 말하는 곳은 인터넷 분야가 아닌 출판과 마케팅 분야입니다.
4.
에릭 슈미츠가 2007년까지 '웹3.0'이란 단어에 대해 몰랐을 리가 만무합니다. 네코님께서도 언급하신 바와 같이, 웹3.0이라는 단어가 전세계적으로 한바탕 논란을 일으킨 다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웹3.0이라는 단어는 당신이 방금 막 만들어 낸거 같군요.' 이 표현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5.
'웹3.0이란 용어가 마치 엄청나게 대단한 웹 세계의 정신적 혁명인처럼 묘사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있긴 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웹3.0에 부정적인 사람들의 입장은 웹3.0이란 그렇게 거대하고 거창한 것이라는 주장이 아닙니다. '웹3.0이란 단어는 존재할 수 없다' 입니다. 웹2.0에서 2.0이란 버전으로써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3.0도, 위의 다른 리플을 적으신 분들처럼 Web 5.0도, Web Extreme도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만약 웹3.0이란 단어가 있다면, 앞의 리플에서도 말했듯이 '본질은 알지 못하는 자들의 피상적인 마케팅 텀' 정도의 의미밖에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단순히 제 바램일 뿐이라는 느낌의 리플을 위에 적으셨는데요, 아쉽게도 이는 국제기구인 W3C에서도 명확히 확인한 내용입니다.
'웹은 과거에도 웹이었고, 현재도 웹이며, 미래에도 웹일 것이다. 웹에 버전을 붙일 계획은 전혀 없다.'
웹2.0이란 단어가 단순히 웹의 어느 시기, 혹은 특징들을 나타내는 개념이라 생각하지 않고, 때문에 웹3.0을 시기 혹은 특징들로 정의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W3C의 입장과 저의 입장은 같은 맥락에 있다 말할 수 있습니다.
의견감사합니다^^
그 블로그에 가보니 주인장이 얘기한 것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부분이 많네요;
다만 그러한 얘기는 웹 3.0에 대하여 조사해 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찾다가 기억에 남는 의견이 제 의견으로 자리잡았을 수도 있겠구요.
W3C의 언급은 웹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는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어차피 그 기관은 웹의 표준을 정하는 기관인데 웹에 버전을 붙일 생각이야 없겠지요. 그런점에서 웹 3.0은, 웹 2.0이라는 말이 가지게 된 의미를 퇴색시키고 웹을 버전화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용어 자체가 버전을 붙이는 방식이어서 본질은 알지 못하는 자들의 마케팅 텀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그렇다고 하여 그것을 처음 명명한 사람들의 의도마저 그런쪽으로 몰고가는 식의 잘못된 정의를 일반화하시는 것에 조금 불만이었습니다. 웹 3.0 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들은 분명 마케팅적인 의도가 아니라 웹의 환경의 변화의 단계를 정의하기 위한 하나의 용어로서 사용한 것이었다고 생각했고, 그런 점이 포스팅이나 덧글에서 전혀 무시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예 근본마저 무시하는 식의 발언을 하셨으니, 저로서는 그 유래를 모른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웹 3.0은 본래 웹 2.0과 같이 웹의 긍정적인 미래와 비전의 제시를 위한 하나의 용어라는 쪽이 제 생각이었고, 그런 점에서 그것이 그 이름에서부터 웹의 본질을 해칠 정도의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니고, 웹 2.0이라는 용어처럼 하나의 용어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웹 2.0의 2.0을 남용되듯이 웹 3.0이란 용어가 남용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것이 언어나 언어를 제시한 사람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상업적으로 남용하는 사람들이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상업성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웹 웹 기반 사업의 비시장성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영학 쪽에서는 컨텐츠 비즈니스 수업의 과제로 웹 2.0을 활용한 창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라고 까지 할 정도로 웹의 비즈니스 시장의 수익모델은 배너광고에 너무 많은 비중을 의존하고 있고, 배너광고의 비효율성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모델의 제시가 아니고서는 웹 기반의 기업들이 살아남가기 힘들게 것이 현실이지요..한 예로 구글이 엄청난 돈을 들여 인수한 유투브도 계속해서 엄청난 적자만을 기록할 뿐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웹 3.0이란 용어가 대두되기 시작했고,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용어로 활용할까 고민할 밖에 없겠지요..; 여튼, 웹 기반 사업의 시장성이 전혀 없다면, 그것 역시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웹 3.0이라는 그 정확한 정의조차 모호한 단어를 마케팅 용어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만, 그들을 이해할 수는 있다는 것이지요.
글쎄요, 진짜 웹3.0 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이 웹의 환경 변화단계를 정의하려고 그 단어를 사용했을지에 대해 저는 회의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서로의 의견을 확인 한 것 같네요 :)
지금까지 좋은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로 관심없던 소재였는데,
재밌게 읽고 갑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
재미난 토론이다. 이런일이 벌어지기도 하는군요.
그러네요 -ㅁ-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