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간절히 쓰고싶던, 폭발적인 시간이 이제는 잠시 피곤해졌나 봅니다.
저는 지금 눈을 뜨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은 종이를 보지 않고 있습니다.
펜이 혼자서 글을 씁니다.
눈을 뜨고 있지만 너무 어둡습니다.
종이에 글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적어도 여전히 깨끗한 흰 종이 인것만 같습니다.
어딘가 한줄기 빛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 빛 하나만따라 달려가는 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빛은 없습니다. 지금은.
하지만 어딘가 분명히, 빛은 존재합니다.
그 빛을 찾겠습니다.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역시 내게 찾아왔었던 그 폭발적인 시간은 잠시 쉴 때가 되었나보다. 쓰는 글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얼마전에 적었던 '그곳에 무언가 있었다' 는 참 마음에 들었다. 그게 위안이다.
하지만 조급해 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글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내 머리가, 가슴이 잠시 글쓰는 일을 놓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Posted by ipu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