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늘이 까치 설날이다.
늦어서야 집에 들어와서는 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벌써 할머니 댁에 가 계신단다.
오랜만에 할머니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설이면 항상 할머니댁, 외할머니댁을 찾았다.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손 잡고 다니다가, 나중에 좀 커서는 귀찮기도 하고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놀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항상 할머니댁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연휴가 짧거나 다른 이유로 외할머니댁을 가지 못할 때에는 충무김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23년만에 처음으로 아들이 없는 설을 보내실 부모님과, 손주 없는 설을 보내실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아마 내가 그 분들을 그리워 하는 것보다 더 내가 그리우실텐데...

그러고보니 올해는 할머니, 외할머니, 그리고 부모님께 세배도 못드리는구나...



 
 

떡국 먹은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실수로 사진을 지워버렸다. 으앙

 



중학교 때 이주용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컴퓨터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종이 한 장 차이다."
그 뜻인 즉슨, 그 내용을 읽어 보았느냐, 혹은 그런 상황을 경험해 보았느냐 정도의 차이가 전부라는 것이다. 완전히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는 대부분의 경우에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난 아직 수백만 장은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ipuris

2008/02/13 03:47 2008/02/1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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