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천진난마난 천재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양식의 조화(다르게 말하면 양식의 파괴라고도 말할 수 있으리라)와 눈을 어디로 돌려도 가우디의 천재성을 피할 수 없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놀라운 건축미. 짓기 시작한지 한 세기를 넘겼음에도 여전히 건축 중인 이곳은, 비록 공사중이지만 스페인 제일의 명소로 꼽힐 만 하다. 완성되는 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건축물로써 세 손가락 안에는 충분히 들어가리라.
가우디는 마치 다른 세상에 살았던 사람처럼 보인다. 그의 건물에서 풍기는 자유분방함과 즐거움은 가우디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가우디를 이해하고 인정해 줄 수 있었던 스페인은, 이런 축복받은 건축물을 가질 자격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된다.
구엘 공원
여행 책자에 별이 세개라 무척 큰 기대를 했던 곳. (성 파밀리아 성당이 세개, 몬주익 언덕은 두개였다!)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규모에 실망하며 발걸음을 돌렸지만, 지금(독일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생각해보니 그 곳에서는 사람 냄새가 풍겼었다. 후문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언덕의 일반 주택들, 땀을 뻘뻘 흘리며 조깅하던 아저씨, 언덕의 정상에 있던 표지판과 소풍을 왔던 한 가족. 내가 사는 곳 기장, 부산, 우리나라와 너무나도 닮은 풍경이었다.
몬주익 언덕, 올림픽 공원
앞으로 펼쳐진 푸른 은빛 바다.
탁 트인 공원 한쪽에 세워진 아름다운 탑.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부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라.
파리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 오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앞에 드러나있는 화려한 모습들보다 중요한건 그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모습들이다. 정말 아름다웠던 베르사유의 정원, 모든 것을 압도했던 라데팡스의 신개선문, 그리고 절정의 에펠탑까지,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던 프랑스에서 피비린내를 느낀 것 역시 그와 같은 이유이다.
바다
바다라는 공유점이 있었기 때문일까, 도시에서 풍겨지던 이미지는 어딘지 모르게 부산을 떠올리게 했다. (아니면 그리움 때문일까?) 약간은 끈적했던 공기, 바다를 가리키던 콜롬부스의 손, 바다의 고요함과 잔인함을 수백년동안 함께해온 터질듯한 의지, 그리고 저 바다를 바라보았던 수많은 이들의 마음들.
대항해시대를 겪었기 때문일까, 그런 냄새가 진하게 풍겨져나왔다.
햄버거 이야기
태호형이 햄버거를 시켰는데, 햄버거 만드는 친구가 뭘 먹고있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었다.
그런데 한동안 기다려도 아무런 준비하는 기미가 없어 다시 물어보니, 1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될거라고 너무나도 태연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우리 나라의 흔적
현대, 기아, 삼성. 우리 나라 기업들의 간판이 유독 많이 보이는 바르셀로나였다.
올림픽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반가운 것을 보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였던 황영조 선수의 발바닥 도장과, 경기도-바르셀로나 도시간 자매결연 협약으로 찍혀있던 태극기와 한글. 멋지다!
8/9 Spain Day2
일정
성 파밀리아 성당 → 구엘 공원: 점심 → 에스파냐 광장 → 몬주익 언덕: 저녁 → 올림픽 공원(가칭ㅡ_ㅡ;)
지출내역
점심 샌드위치 + 콜라 €2.5
저녁 샌드위치 + 콜라 €4.4
입장 성 파밀리아 성당 €5
입장 성 파밀리아 성당 엘리베이터 €2
기타 파워에이드 €2
콜라 €2.8
거리의 예술가 €1
일정
성 파밀리아 성당 → 구엘 공원: 점심 → 에스파냐 광장 → 몬주익 언덕: 저녁 → 올림픽 공원(가칭ㅡ_ㅡ;)
지출내역
점심 샌드위치 + 콜라 €2.5
저녁 샌드위치 + 콜라 €4.4
입장 성 파밀리아 성당 €5
입장 성 파밀리아 성당 엘리베이터 €2
기타 파워에이드 €2
콜라 €2.8
거리의 예술가 €1
Posted by ipu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