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란 가로선을 그려놓고, 가운데 쯤에, 음.. 마땅한 것이 없으니 지우개를 올려 놓자. 여기가 현재다.
그러면 그 왼쪽으로 적힐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역사교과서 개정 논란이나 과거사 청산 논란 정도가 대표적이다.
오른쪽으로 적히는 것들도 있다. 대운하 논란이나 한미FTA 논란 등이 있겠다.
그리고 시간은 흐른다.
가운데 놓아두었던 지우개를 오른쪽으로 밀면, 지금까지는 지우개의 오른쪽에 있던 것들이 이젠 왼쪽으로..
아니다, 지워져버렸다.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당신은 기억나는지,
지우개의 오른쪽에 있었던 것들이.
우리의 왼쪽에 여전히 적혀 있어야 했던 것들이.
Posted by ipu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