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없앨까.. 하는 고민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 쓰는 이 블로그를 이제 그만 닫을까, 라는 고민이다.
아는 사람은 알 수도,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도 있지만, 난 블로그가 하나 더 있다. 그건 계속 유지할거니까-
그리고 아마도, 새로운 걸 하나 더 만들 생각이다.
결국 아까 했던 말처럼, 블로그를 안한다기보단 이 블로그를 닫을까 하는 고민이다.
블로그란걸 처음 시작한 건 대학교 1학년 때였다. 첫 글이 무엇인지는 선명치 않지만 기숙사에 들어와서 내 방을 디카로 찍어서는 올렸던 게 아직 선명히 기억나고, ipuris.net 이란 도메인을 산게.. 지금 찾아보니 2005년 3월의 일이이니까, 대충 그 즈음일거다.
2006년에 블로그를 한번 날려먹었다. 혼자서 데이터베이스를 만지작 해보겠다고 하다가 날려 먹었는데, 호스팅 업체에 바로 연락을 했다면 복구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을 아이고 날려먹었네 라며 기왕 이렇게 된거 다시 하자 이러면서 그나마 성하던 자료들까지 다 날려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게 이 곳이다.
그런데 그랬던 블로그를 왜 닫으려고 하느냐,
글쎄...
역시 알 사람들은 알지도 모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좀 더 넓게는 이 사이버 공간에 엄청 관심이 많다. 나의 1학년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 기말 소논문에도 거창하게 나와있지만,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무언가, 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 무렵의 내 블로그에는 한참이나 사회 이슈에 관한 글이 많았다. 웹2.0에 관한 글은 말할 것도 없고, 평택 미군기지 관련된 글, 노무현에 관련된 글, 민주주의가 어쩌니, 이런 글이 한가득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지금처럼 좀 조용조용한 글들도 섞여 있었지만 말이다.
그게 위에서 언급했던 그 때, 블로그를 한번 날려먹고 나서는 마음이 변했다.
'두 번 다시 내 블로그에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글은 적지 않겠다.'
라고 다짐을 한 것이다.
내가 하는 정도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블로고스피어 어디에도 있었고, 하지만 그런 생각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많았다. 수준있는 토론보다는 말꼬투리나 잡기 일수였고, 서로가 서로를 비방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토론이 이루어졌던, 세상이라 믿었던 공간은 그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들만의 작은 우물이었을 뿐이었다.
조회수 올리려고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펌질이나 하고, 얼짱각도 사진이나 찍어서 올리고, 다섯 줄 열 줄도 안되는 글, 그조차 발로 쓴 듯이 엉망이고, 자기 일기나 적으려면 싸이월드나 하지 왜 블로그를 해- 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봤자 변하는 건 없었다. 아니, 애시당초 내가 믿는, 혹은 원하는 블로그의 모습에 이 세상을 끼워맞추려고 했던 내 잘못이라고 보는게 옳은 거겠지.
어찌되었든 내 블로그는 그 이후로 성격이 변했다. 나는 그저 글을 적는게 좋았다.
글을 적고 싶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글을 다 읽고는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글을 적고 싶었다.
그리고 내 맘에 드는 글이라는게 하루에 한개 씩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추억이란 것은 참 중요하기에, 중간중간에 내가 봤던 영화, 찾았던 전시회, 읽은 책에 대한 감상도 남겨 놓았다.
그렇게 지금이 되었다.
마음에 드는 글도 많고, 부끄러운 글도 많고, 어느덧 내 블로그에는 이십대 초반의 내가 가득 담겨 있다.
그런데,
난 더이상 내 블로그에 솔직해 질 수가 없다.
난 더이상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에게 편할 수가 없다.
내 블로그가 소중한 이유는, 바로 위에도 말했듯이, 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내 웃음이, 내 눈물이, 내 고민이, 내 친구가, 내 가족이, 내 사랑이, 내 꿈이, 내 모든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블로그에 적는 글 만큼은 난 나에게 솔직하려 노력했기 때문일거다.
그런데 지금의 난 그럴 수가 없다.
지금의 내 블로그에는 고민이 있어도 적을 수 없고, 기뻐도 기쁘다고 못하겠고, 슬퍼도 슬프다고 못하겠다.
내가 내 블로그에 솔직할 수 없다면, 그럼 내 블로그는 생명을 잃은게 아닐까 -
자기부정일까,
이렇게 닫아버리는게 그나마,
더이상 솔직하지 못할 내 블로그에게 내 추억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일거란 생각이다.
아는 사람은 알 수도,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도 있지만, 난 블로그가 하나 더 있다. 그건 계속 유지할거니까-
그리고 아마도, 새로운 걸 하나 더 만들 생각이다.
결국 아까 했던 말처럼, 블로그를 안한다기보단 이 블로그를 닫을까 하는 고민이다.
블로그란걸 처음 시작한 건 대학교 1학년 때였다. 첫 글이 무엇인지는 선명치 않지만 기숙사에 들어와서 내 방을 디카로 찍어서는 올렸던 게 아직 선명히 기억나고, ipuris.net 이란 도메인을 산게.. 지금 찾아보니 2005년 3월의 일이이니까, 대충 그 즈음일거다.
2006년에 블로그를 한번 날려먹었다. 혼자서 데이터베이스를 만지작 해보겠다고 하다가 날려 먹었는데, 호스팅 업체에 바로 연락을 했다면 복구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을 아이고 날려먹었네 라며 기왕 이렇게 된거 다시 하자 이러면서 그나마 성하던 자료들까지 다 날려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게 이 곳이다.
그런데 그랬던 블로그를 왜 닫으려고 하느냐,
글쎄...
역시 알 사람들은 알지도 모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좀 더 넓게는 이 사이버 공간에 엄청 관심이 많다. 나의 1학년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 기말 소논문에도 거창하게 나와있지만,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무언가, 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 무렵의 내 블로그에는 한참이나 사회 이슈에 관한 글이 많았다. 웹2.0에 관한 글은 말할 것도 없고, 평택 미군기지 관련된 글, 노무현에 관련된 글, 민주주의가 어쩌니, 이런 글이 한가득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지금처럼 좀 조용조용한 글들도 섞여 있었지만 말이다.
그게 위에서 언급했던 그 때, 블로그를 한번 날려먹고 나서는 마음이 변했다.
'두 번 다시 내 블로그에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글은 적지 않겠다.'
라고 다짐을 한 것이다.
내가 하는 정도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블로고스피어 어디에도 있었고, 하지만 그런 생각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많았다. 수준있는 토론보다는 말꼬투리나 잡기 일수였고, 서로가 서로를 비방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토론이 이루어졌던, 세상이라 믿었던 공간은 그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들만의 작은 우물이었을 뿐이었다.
조회수 올리려고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펌질이나 하고, 얼짱각도 사진이나 찍어서 올리고, 다섯 줄 열 줄도 안되는 글, 그조차 발로 쓴 듯이 엉망이고, 자기 일기나 적으려면 싸이월드나 하지 왜 블로그를 해- 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봤자 변하는 건 없었다. 아니, 애시당초 내가 믿는, 혹은 원하는 블로그의 모습에 이 세상을 끼워맞추려고 했던 내 잘못이라고 보는게 옳은 거겠지.
어찌되었든 내 블로그는 그 이후로 성격이 변했다. 나는 그저 글을 적는게 좋았다.
글을 적고 싶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글을 다 읽고는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글을 적고 싶었다.
그리고 내 맘에 드는 글이라는게 하루에 한개 씩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추억이란 것은 참 중요하기에, 중간중간에 내가 봤던 영화, 찾았던 전시회, 읽은 책에 대한 감상도 남겨 놓았다.
그렇게 지금이 되었다.
마음에 드는 글도 많고, 부끄러운 글도 많고, 어느덧 내 블로그에는 이십대 초반의 내가 가득 담겨 있다.
그런데,
난 더이상 내 블로그에 솔직해 질 수가 없다.
난 더이상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에게 편할 수가 없다.
내 블로그가 소중한 이유는, 바로 위에도 말했듯이, 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내 웃음이, 내 눈물이, 내 고민이, 내 친구가, 내 가족이, 내 사랑이, 내 꿈이, 내 모든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블로그에 적는 글 만큼은 난 나에게 솔직하려 노력했기 때문일거다.
그런데 지금의 난 그럴 수가 없다.
지금의 내 블로그에는 고민이 있어도 적을 수 없고, 기뻐도 기쁘다고 못하겠고, 슬퍼도 슬프다고 못하겠다.
내가 내 블로그에 솔직할 수 없다면, 그럼 내 블로그는 생명을 잃은게 아닐까 -
자기부정일까,
이렇게 닫아버리는게 그나마,
더이상 솔직하지 못할 내 블로그에게 내 추억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일거란 생각이다.

나도 그런생각했었는데- 싸이에는 다이어리를 적어도 결국엔 누군가 본다는 생각으로 적는거라 100%하고싶은 말을 다 적을 수가 없고 그나마 블로그에는 좀 더 솔직해 질 수 있었는데 블로그도 아는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랄까 요즘은 더 솔직해 질 수 없다고나 할까. 그나저나 스킨예쁘다/ㅅ/
보라색. 아니, 자주색. :)
사람마다 다 목적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것처럼 건전하면서 신선한건 없어여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일 뿐인걸요..
너무 골치아픈건 건강에 안좋음 ㅋㅋ
조은게 조은거야 와하핳
ㅋㅋㅋㅋ 그럴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