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다.
사실 흥분된다거나 떨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
단지 내 돈 안들이고 미국에 가게 되었다는 뿌듯함 조금, 입국심사 잘 통과해야 할텐데 하는 걱정 조금.
작년 여름이다. 유럽에 다녀온게. 시간이 엄청 흐른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유럽여행을 했을 때는 매일 밤, 그리고 뭔가 떠오를 때마다 글을 적었다. 마치 글을 적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인 것처럼,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치 편집증 환자처럼 글을 적는데 집중했다. 파리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소매치기 당하고 나서 기록의 수단이 글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때의 글을 보면 무언가를 배우고, 느껴야만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느껴진다. 하지만 유럽이란 곳을 다녀오고 나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냐고 묻는다면, 안타깝게도 난 그다지 성장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이번 미국에서의 경험을 마무리 한 뒤의 내가 이만큼 성장해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대학 시절, 단지 흥미가 있어서 도강했던 글자 모양과 관련된 강의가 훗날 세계 최초로 컴퓨터에 글꼴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경험이 곧 성장으로 환원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 경험은 필요하다. 미국, 보스턴이란 곳에서 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그런 경험을 가져가고 싶다.
11시간의 긴 비행.
좌석 앞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 '라따뚜이'를 볼 수 있었다.
라따뚜이 #1
라따뚜이 #2

인천에서 시카고로. 다시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시카고. 이름모를 공항에서.

시카고.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시카고. Talk Play Love 라는 광고카피가 생각난다. Wolfgang Puck 이라는 음식점.

시카고. 결론은 역시 맥도널드.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R2D2를 팔고있다.

보스턴. America!

보스턴. 첫 식사는 UNO였다.

주문을 도와준 직원이 예뻤다. 아마 나보다 어리겠지? 여기 사람들은 워낙 빨리 성숙하니깐.

신촌 학교 앞에 있던 UNO와 비슷한 분위기.

한번에 너무 많이 시켜서인지, 메뉴가 뒤섞여버렸다. 내가 먹은건 사실 태영이형이 시켰던 메뉴.
Posted by ipu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