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일요일 오전, 여전히 신촌은 그늘져있다.
춥지도 않은 날씨. 하지만 사람들은 어디론가 발길을 재촉한다.
신촌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저기, 오토바이 탄 자장면 배달 아저씨가 아닐까.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들. 이기적인 배려.
자라지 않은 어른으로 가득찬 세상은 숨이 막혔다.
남보다 뒤쳐질까 두려워하고, 남을 무시하며 만족을 느끼는, 그것은 분명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스무살, 내 눈에 비친 서울은 그늘져있었다.

열정 없는 노력은 슬프다.
우리, 조금만 천천히 걸으면 안될까?



세상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보다, 슬프다.


Posted by ipuris

2010/01/31 13:16 2010/01/31 13:16
, ,
Response
No Trackback , 4 Comments
RSS :
http://ipuris.net/blog/rss/response/465

« Previous : 1 : 2 : 3 : 4 : 5 : ... 240 : Next »

Site Stats

Total hits:
294040
Today:
245
Yesterday:
358